[소아청소년과]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가족을 위한 안내
등록일: 2017-06-05본문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가족을 위한 안내
아토피피부염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며, 우리나라 사람 중 15~20%가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천시민도 예외는 아니며,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료받은 인천시민은 2015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천 103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위로 상위권이며, 이는 5명 중 1명 꼴로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 질병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여 두거나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70~80%는 소아이지만 잘못된 인식 속에서 무분별한 식품제한으로 인해 성장과 영양에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이란?
피부에 발생하는 만성 알레르기 염증성 질환을 말합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1. 염증이 생기면 빨갛게 발진이 발생하고 2. 심한 가려움증이 있습니다.
가려움증으로 인해 자주 긁게 되어 피부가 손상되면 염증이 악화되고 가려움증도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발생요인
유전적요인, 환경적요인, 알레르기 반응, 피부장벽 이상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가족 중에 천식, 비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식품이나 집먼지진드기 등과 같은 알레르겐에 의해서 발생하며 급격한 실내온도와 습도 변화, 땀이나 침, 꼭 끼거나 거친 재질의 옷, 피부를 문지르거나 긁는 것, 스트레스, 세균감염 등도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킵니다.
◆피부소견
연령에 따라 특징적인 모양과 분포를 보이는데 생후 2세 이전에는 주로 얼굴에 발생하며 2세 이후에는 주로 팔과 다리 접히는 부위에 발생합니다. 12세 이후에는 이마, 목, 손목, 발목에 건조증과 태선화가 주로 나타나며 성장함에 따라 피부증상 부위가 바뀌고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면서 다른 부위에 생기기도 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은 피부시험이나 혈액검사를 이용해 원인 물질이나 악화요인을 판정 할 수 있으며 원인 식품을 알아보는 방법 중 식품을 먹여 본 후 아토피피부염 증상의 발생 유무를 판정하는 유발시험이 있습니다. 환자에게 식품일기를 매일 기록하게 하는 것도 원인 식품을 찾아 내는데 매우 도움이 됩니다.
◆치료법
크게 세가지 원칙으로 첫 번째, 원인/악화 인자를 피하는 회피요법
두 번째, 피부를 촉촉하게 관리하는 피부보습
세 번째, 가려움증과 염증을 치료하는 약물치료가 있습니다.
한 가지 방법으로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세가지 방법을 적절하게 사용하여야 하며 증상이 금방 좋아지지 않더라도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증상이심해지는 것을 피하려면 적절한 실내온도(18~23°C) 와 습도(40-50%) 를 유지하여야 하며 면으로 만든 옷을 입히고 손톱은 짧게 깎습니다. 무분별한 식품 제한은 영양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은 후 원인 식품만을 제한하여야 합니다.
환자들은 피부 장벽이상으로 수분손실이 증가하기 때문에 대부분 피부가 건조하므로 피부는 항상 청결하고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목욕과 보습제 사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욕조를 사용하여 통목욕을 시행하고
- 비누는 약산성 보습 비누를 적절하게 이용하며
- 보습제는 목욕 후 3분 이내에 바르고 평소에도 하루 3회 이상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므로 스테로이드제가 치료에 가장 중요합니다. 약한 스테로이드제는 비교적 안전하므로 무조건 스테로이드 사용을 피하지 말고 전문의의 처방대로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밖에 가려움증을 줄여주는 항히스타민제와 이차 세균감염에 대한 항생제 등을 사용합니다. 최근에 비스테로이드성 바르는 면역 조절제를 이용하여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대한 걱정 없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질환으로 정확한 진단을기준으로 근거 중심의 치료계획을 세워 장기적인 목표 하에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영유아는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이 잘 생기며 어떤 질환보다 더 오랜 시간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환자와 가족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올바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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