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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소아청소년과] 매년 유행하는 수족구병, 어떻게 예방하죠?

등록일: 201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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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유행하는 수족구병, 어떻게 예방하죠?


질병관리본부 급성감염증 병원체 감시정보에 따르면 수족구병 발생의 정점은 일반적으로 6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인데 때로는 이보다 빨리 수족구병 유행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또한 초가을가지도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로 6세 이하 어린아이들을 두신 부모님은 꼭 주의하셔야 합니다.



수족구병은?

엔터로바이러스군에 속하는 콕사키, 에코, 엔테로 바이러스 등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해 주로 소아에게 유행하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특히 최근 2년간 가장 많이 분리된 유전형은 에코바이러스 18번으로 이전까지는 흔하게 관찰되지 않았던 바이러스 였습니다.

잠복기는 대개 3~6일 정도이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등으로 시작합니다.
  - 발열 발생 1~2일 후 입안에 통증을 동반한 병변이 발생하고
  - 가려움이 없던 발진이 손바닥, 발바닥에 나타나며 종종 엉덩이와 음부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이라고 해서 반드시 입이나 손, 발에만 발진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게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여 7~10일 안해 회복되지만 매우 드물게 바이러스 뇌막염이나 뇌증, 마비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이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엔테로바이러스 71은 뇌수막염 등의 중증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2016년 통계상으로도 네번째로 흔하게 분리된 유전형이었습니다. 1997년 이후 아시아와 호주 지역에서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한 수족구병 유행이 보고되기 시작했고 2000년 싱가폴에서 대규모로 유행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9년 사망사례가 보고되면서 그 해 6월부터 법정 지정 감염병으로 표본 감시가 진행중입니다.



감염경로는
  - 손을 통한 직접 접촉이나 기침 방울을 통해 사람간 전파가 이루어집니다.
  - 환자의 타액, 객담, 콧물 등의 호흡기 분비물, 수포 안의 진물, 대변 등에 접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수영장에서도 전파가 가능합니다.
 전파의 위험이 높은 장소는 가정, 보육시설, 놀이터, 병원, 여름캠프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들입니다.

흔히 1주일 정도면 자연 치유되는데 일부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요!
원래 수족구병에 의한 합병증의 빈도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대개 신경학적 합병증은 거의 없이 면역이 정상인 소아에서는 10일 이내 완전 회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엔테로바이러스 71 등의 특정 유전형에 의한 경우는 바이러스 뇌막염이나 경련을 동반한 뇌증, 그리고 소아마비와 같은 유사한 형태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미학 아동 연령 이전에 거의 대부분의 소아가 다양한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고 대개의 취학 아동들은 혈청 내 엔테로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한 번 수족구병에 걸렸다 하더라도 다른 유형의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족구병을 다시 앓을 수도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다시 발생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새로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 어떻게 예방하나요?

백신은 현재 연구 중에 있으므로 접종이 이루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엔테로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손위생이예요!
  - 특히 기저귀를 교환한 후 손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한데, 엔테로바이러스는 장에서 증식하고 대변을 통해 몸 밖으로 많은 수가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 전염기간 동안 어린이집, 학교 등 집단 생활 장소에 가능한 가지 않는것이 좋아요.
  -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스마트폰, 집기 등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대로 먹지못하고 탈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신경학적 합병증이 의심되는 의식 변화가 보일 경우 가능한 빨리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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