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카자흐스탄 심장병 어린이에 희망 선물, 세종병원 설립한 카자흐스탄 현지 의료기관의 첫 의료나눔
등록일: 2017-02-22본문
세종병원, 카자흐스탄 심장병 어린이에 희망 선물
세종병원 설립한 카자흐스탄 현지 의료기관의 첫 의료나눔

"만수르에게 새 생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카림잔 다니에르씨(아버지)와 사울래씨(어머니) 부부는 출산을 앞두고 무척 들떠있었다. 아이 이름을 '만수르'라고 지어놓고 출산하면 같이 할 것들도 정해놓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출산 후 아이의 태어난 기쁨을 느낄 겨를도 없이 만수르가 보통 아이와 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손발이 차갑고, 숨을 쉬는 모습이 보통 아이와 달랐다. 태어나자마자 심장초음파 검사 결과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만수르 아버지의 월급은 약 30만 원(한화 기준). 이것이 가족의 유일한 수입원이었기 때문에 아이의 수술은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만수르의 가족은 어느 날 우연히 TV를 보다가 세종병원이 설립한 카자흐스탄 현지 의료기관인 세종유라시아에서 무료로 진료를 해준다는 광고를 접하게 되었고, 때마침 진료 출장 차 방문한 소아청소년과 이상윤 과장의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진료를 받은 총 60여 명의 아이 가운데 만수르는 세종유라시아의 첫 번째 의료나눔 대상자로 선정되어 7월 27일(수) 세종병원에 내원했다. 6시간의 긴 비행을 마친 만수르는 도착 즉시 준비되어 있던 검사를 진행하고, 곧바로 수술받을 수 있었다.
만수르의 진단명은 '심방중격결손증' 선천성 심장 기형의 일종으로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의 중간 벽이 막히지 않고 구멍이 나있는 상태로 경도의 폐동맥 판막 협착증도 함께 진행되었다. 수술 시기를 놓쳤더라면 폐렴이나 심내막염이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폐부전이 점점 심해지면 마지막에는 심장과 폐 이식을 받아야 할 수도 있었다.
수술을 집도한 세종병원 흉부외과 조성규 과장은 "심방중격결손증을 자가 심낭으로 막아주고, 우심실 내 폐동맥 판막 협착증을 유발할 수 있는 두꺼워진 근육들을 제거해주는 수술을 시행했다"며 "며칠간 상처 부위 감염만 주의한다면 앞으로 다른 아이들처럼 건강하게 잘 자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만수르는 1주일 만에 퇴원할 정도로 건강이 호전되었고, 마지막 엑스레이 및 초음파 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어 지난 3일 퇴원 수속을 마쳤다.
만수르의 어머니는 "아이의 심장이 좋지 않아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을 때, 아이가 어려서 걱정도 되고, 치료할 수가 없어 마음이 아팠는데 세종병원의 도움으로 아이가 건강을 찾게 되어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만수르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었으면 좋겠고, 나중에 커서 심장병 환자를 도울 수 있는 흉부외과 의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앞으로 만수르는 세종유라시아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받을 예정이다"라며 "만수르를 비롯한 카자흐스탄 및 중앙아시아의 선천성심장병 어린이를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병원은 1982년 개원 이후부터 국내 선천성 어린이 12,000여 명, 해외 선천성 심장병어린이 1,400여 명의 무료수술을 통한 나눔의료를 실천하고 있다.
세종병원 설립한 카자흐스탄 현지 의료기관의 첫 의료나눔

"만수르에게 새 생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카림잔 다니에르씨(아버지)와 사울래씨(어머니) 부부는 출산을 앞두고 무척 들떠있었다. 아이 이름을 '만수르'라고 지어놓고 출산하면 같이 할 것들도 정해놓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출산 후 아이의 태어난 기쁨을 느낄 겨를도 없이 만수르가 보통 아이와 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손발이 차갑고, 숨을 쉬는 모습이 보통 아이와 달랐다. 태어나자마자 심장초음파 검사 결과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만수르 아버지의 월급은 약 30만 원(한화 기준). 이것이 가족의 유일한 수입원이었기 때문에 아이의 수술은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만수르의 가족은 어느 날 우연히 TV를 보다가 세종병원이 설립한 카자흐스탄 현지 의료기관인 세종유라시아에서 무료로 진료를 해준다는 광고를 접하게 되었고, 때마침 진료 출장 차 방문한 소아청소년과 이상윤 과장의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진료를 받은 총 60여 명의 아이 가운데 만수르는 세종유라시아의 첫 번째 의료나눔 대상자로 선정되어 7월 27일(수) 세종병원에 내원했다. 6시간의 긴 비행을 마친 만수르는 도착 즉시 준비되어 있던 검사를 진행하고, 곧바로 수술받을 수 있었다.
만수르의 진단명은 '심방중격결손증' 선천성 심장 기형의 일종으로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의 중간 벽이 막히지 않고 구멍이 나있는 상태로 경도의 폐동맥 판막 협착증도 함께 진행되었다. 수술 시기를 놓쳤더라면 폐렴이나 심내막염이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폐부전이 점점 심해지면 마지막에는 심장과 폐 이식을 받아야 할 수도 있었다.
수술을 집도한 세종병원 흉부외과 조성규 과장은 "심방중격결손증을 자가 심낭으로 막아주고, 우심실 내 폐동맥 판막 협착증을 유발할 수 있는 두꺼워진 근육들을 제거해주는 수술을 시행했다"며 "며칠간 상처 부위 감염만 주의한다면 앞으로 다른 아이들처럼 건강하게 잘 자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만수르는 1주일 만에 퇴원할 정도로 건강이 호전되었고, 마지막 엑스레이 및 초음파 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어 지난 3일 퇴원 수속을 마쳤다.
만수르의 어머니는 "아이의 심장이 좋지 않아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을 때, 아이가 어려서 걱정도 되고, 치료할 수가 없어 마음이 아팠는데 세종병원의 도움으로 아이가 건강을 찾게 되어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만수르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었으면 좋겠고, 나중에 커서 심장병 환자를 도울 수 있는 흉부외과 의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앞으로 만수르는 세종유라시아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받을 예정이다"라며 "만수르를 비롯한 카자흐스탄 및 중앙아시아의 선천성심장병 어린이를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병원은 1982년 개원 이후부터 국내 선천성 어린이 12,000여 명, 해외 선천성 심장병어린이 1,400여 명의 무료수술을 통한 나눔의료를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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