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 최재원 과장(소아청소년과)
등록일: 2025-05-21본문
자칫하면 치료 시기 놓칠 수 있습니다."
인천세종병원 최재원 과장(소아청소년과)은
“보호자들이 자녀의 질병 유무를 집에서 육안으로
알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최 과장은 “특히 남아들의 경우 조숙한 아이들은
초등학교 2~3학년만 돼도 목욕을 혼자하고 엄마에게
고환이나 음경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병원에 왔을 때는 이미 사춘기 진행이 한참 돼
치료를 시작하기 늦은 경우가 종종 있다”며
“초등학교 2~3학년 정도에는 검진차 한 번 정도
병원을 찾아 자녀의 성장발달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성조숙증은 사춘기 발달이
또래보다 비정상적으로 빠른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8세 이전의 여아 · 9세 이전
남아에게 2차 성징이 시작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처럼 2차 성징이 너무 어릴 때
시작되면 성장판이 일찍 닫혀 무엇보다
키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
만 8세 이전에 유방이 발달하는 여아나,
만 9세 이전에 고환 크기가 커지는 남아일 경우
성조숙증 검사가 필요하다.
또래보다 키가 급격히 자라거나
반대로 성장이 둔화될 때, 체지방 증가(비만)로 인해
사춘기가 빨리 올 가능성이
높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부모가 성조숙증 이력이 있거나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도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성조숙증 진단은 혈액 검사와
뼈 나이(성장판) 검사, 성선자극호르몬
방출 호르몬 주사 후 반응을 보는
호르몬 자극 검사를 통해 한다.
진단되면 경우에 따라
성조숙증 치료를 시행한다.
인천세종병원은 소아청소년 특화센터 내
별도 소아성장·성조숙 클리닉을 운영하며
이 같은 성장 관리 및 치료를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최 과장은 “정밀 검사를 통해 우리 아이의
정확한 성장 예측이 가능하다”며
“성장기 동안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성장 검사를 받으면 아이의 성장 상태를 보다
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성조숙증에 관심이 많아지는 만큼
잘못된 정보가 많이 떠도는데,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오해는 ‘음식과 성조숙증의 연관성’이다
‘성조숙증은 단지 아이가 어른이 빨리
되는 것일 뿐, 큰 문제가 아니다’,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면 모두 치료가 필요하다’,
‘성조숙증 치료를 종료하면
2차 성징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등도 흔한 오해다.
최 과장은 “콩, 두부, 두유 등의 특정 음식들이
성조숙증의 주된 원인이라고 하는 건 오해”라며
“비만 및 체지방 증가는 성조숙증과 관련 있지만,
특정 음식과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성조숙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성조숙증은 키 손실, 심리적 문제, 위생 관리의 어려움,
암 발생위험 증가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더라도 아이에게 큰 해가 되지 않는다면
치료를 보류하거나 지켜볼 수 있으며,
성조숙증 치료를 종료한 후 몇 달에서 늦어도
1년 반 이내에 2차 성징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와 의료진이 제때 협력한다면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전문가와 함께
정기적으로 아이 발육 상태와 성장 속도를 체크하면서
문제가 있다면 제때 치료하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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