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여름철 손상된 피부 회복부터 아토피피부염까지, 피부질환 Q&A
등록일: 2018-09-27본문
뜨거운 여름이 서서히 지나가면서 어느새 가을의 문턱인 9월이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햇볕은 따갑기만 합니다. 여름철 햇빛에 많이 노출되었던 나의 피부는 어떻게 될까? 아토피피부염은 고칠수 있을까? 평소 궁금했던 피부질환을 Q&A로 알아보겠습니다.
■여름철 손상된 피부, 건강하게 되돌릴 수 있을까?
여름철은 햇빛이 강해지는 계절입니다. 특히, 이번 여름은 유례없이 햇빛이 강했기 때문에 여름철에 손상된 피부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햇빛 속에는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과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짧은 자외선,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긴 적외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피부와 가장 관련이 많은 것은 자외선 입니다.
자외선이 유발하는 피부반응에는 홍반성 반응, 일광화상, 색소침착, 광노화, 피부암 발생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피부 노화와 피부암 발생은 자외선에 오랜 기간 동안 노출된 결과 발생하는 것이므로, 여름철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가 걱정된다면 처음에 언급한 3가지를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티눈과 사마귀의 차이점은?
1) 티눈
피부가 만성적으로 과도한 기계적 자극을 받아 굳은살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뼈와 외부 압력 사이에서 애꿏게 피부가 눌려서 발생합니다.
2) 사마귀
유두종바이러스가 피부에 감염 되어 발생합니다. 따라서 외부 압력을 받지 않는 부위, 예를 들어 손톱 주위에 발생한 것은 티눈이 아니고 사마귀 입니다.
사마귀는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잘 발생하기 때문에 티눈이 생겼다고 소아 환자를 데리고 피부과에 오는 경우는 대부분 사마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마귀가 발바닥에 발생한 경우에는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병변이 외부 압력과 관련이 있는가를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대상포진은 재발하나요?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고 난 다음,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우리 몸의 피부 절을 따라 특징적인 군집성 수포가 발생하고 심한 통증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대상포진을 앓고 심한 통증을 경험한 사람들은 이 질환이 재발하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과거에 대상포진을 앓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진료실에서 가끔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대상포진의 대발률은 매우 낮습니다. 과거에 생각하던 것처럼 아주 드물지는 않지만 최근에 조사된 대규모 연구에서도 1% 내지 5% 정도 만이 재발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루피부염과 아토피피부염, 고칠수 있는 질환인가요?
지루피부염과 아토피피부염은 대표적인 만성 습진에 속하는 피부질환입니다. 습진은 피부질환 중에 가장 흔한 것이지만 일반인들에게 습진의 개념을 정확히 전달하기는 어렵습니다.
습진은 진행단계에 따라 급성, 아급성, 만성으로 구분합니다. 지루피부염과 아토피피부염이 난치인 것은 사실이지만, 환자들이 피부과 의사로부터 진단명을 듣고 바로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루피부염이나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되어도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피부과 전문의가 설명하는 주의사항을 잘 따르고, 적절한 약물치료에 의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질환을 조절하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소아기의 아토피피부염은 환자가 성장하여 성인이 되면서 저절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도움글 : 인천세종병원 피부과 조광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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