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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풀리자 김준병(가명· 58)씨는 건강을 위해 등산을 하기로 결심, 고지대로 산행을 떠났다. 하지만 김씨는 산 중턱에서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당황한 일행이 119에 즉시 신고했으나 즉각적인 조치 미흡으로 김씨는 결국 사망했다. 김씨의 유가족은 “평소 협심증이 있어 건강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이번에 높은 산에 무리하게 올라가면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실제로 국립공원 내 사망사고 절반 이상이 산행 중 심장 돌연사 입니다. 고령 또는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특히 높은 지대의 산행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나 걷기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운동을 시작하다가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특히 중장년기(40~50대)에는 심장 이상에 의한 돌연사가 80% 이상을 차지 합니다. 이 중에서도 80%가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인 관상동맥 이상으로 발생합니다. 


스트레스, 심혈관질환의 원인
심장돌연사는 흉통, 호흡곤란 등 심장 관련 증상 발생 이후 1시간 이내에 심장질환이 원인으로 사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한마디로 평소 건강하던 사람이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사망하는 것이죠! 원인으로는 심근경색증, 심부전, 부정맥 등 심장질환을 비롯해 과로,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과중한 스트레스틑 혈압을 상승시켜 동맥경화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 심장조직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와 함께 흡연, 운동 부족과 같은 생활습관으로 동맥경화가 악화,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심혈관질환 발병 주요 위험 인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중요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기초질환이 단독으로 있을 때보다 2가지 이상의 위험인자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 심혈관질환이 가중됩니다. 복합적인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라면 강력한 치료에 의한 예방 관리가 더욱 필요합니다. 




심장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나쁜 콜레스테롤을 정상으로 만들기 위해 적절한 식이 요법과 함께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금연이 필요한 경우 니코틴패치와 금연껌 등을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당뇨병과 고혈압,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적잘한 식이요법과 운동이 필요합니다.

관상동맥질환에서 돌연사를 낮출 수 있는 식사요법으로 포화지방산을 피하며, 생선·불포화지방산의 적절한 섭취가 효과적입니다. 포화지방산은 혈액 속 나쁜 콜레스테롤과 혈전을 증가시키는데 육류와 우유, 계란 등의 동물성 지방 식품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기 때문에 조리할 경우 기름을 제거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포화지방산이 높은 라면, 커피크림, 과자 등의 다량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대신 올리브기름, 땅콩기름, 카놀라유 등에 많은 불포화지방산의 적절한 섭취는 혈전 형성을 억제해 심장병을 예방하는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평소 올바른 건강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혈압을 130/80 미만으로 조절하고, 적절한 혈당관리를 위해 주기적인 검사를 시행하며, 복부비만과 내장비만도 허리둘레 남자는 90cm 이하, 여자는 80cm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