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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 저하증

Hypothyroid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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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갑상선이 갑상선 호르몬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세포와 기관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호르몬으로, 신체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신체의 에너지 생산과 사용이 전반적으로 느려지게 됩니다. 이는 곧 전신에 걸쳐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피로감, 체중 증가, 추위 민감성 증가, 피부 건조, 변비, 우울감, 기억력 저하 등이 대표적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성장과 발달에도 필수적이므로, 소아기 또는 임신 중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갑상선 자체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원발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 가장 흔하며, 뇌하수체 문제로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속발성 갑상선기능저하증'도 있습니다.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호르몬 보충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인구의 약 1~2%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내분비 질환이며, 특히 여성에게서 남성보다 약 5~8배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인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하시모토 갑상선염(Hashimoto's thyroiditis)입니다. 이는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실수로 자신의 갑상선 조직을 공격하여 갑상선 세포를 파괴하고 갑상선 호르몬 생산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입니다.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며, 다른 자가면역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서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흔한 원인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 후에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치료하기 위해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거나 갑상선 절제술(수술)을 받은 경우, 갑상선 호르몬을 너무 많이 제거하거나 파괴하여 갑상선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갑상선 절제술: 갑상선암이나 양성 결절 등으로 인해 갑상선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제거했을 때 발생합니다.
  • 요오드 부족 또는 과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미량 원소입니다.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 수 없으며, 반대로 과도한 요오드 섭취도 일부 사람들에게 갑상선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 태어날 때부터 갑상선이 없거나 기능이 저하된 경우입니다. 신생아 선별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합니다.
  • 약물 유발성: 일부 약물(예: 리튬, 아미오다론, 인터페론 알파 등)은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쳐 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뇌하수체 또는 시상하부 질환: 뇌하수체에서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거나, 시상하부에서 TRH(갑상선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가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갑상선이 자극받지 못해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입니다. 이를 '속발성 갑상선기능저하증' 또는 '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합니다.
  • 산후 갑상선염: 출산 후 일시적으로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입니다.
  • 갑상선염: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한 갑상선 염증 후 일시적으로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증상

  • 1. 만성 피로 및 무기력증: 몸이 무겁고 에너지가 없으며, 충분히 쉬어도 피로감이 해소되지 않고 전반적인 활동량이 저하됩니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낮에도 졸음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 2. 체중 증가 및 추위 민감성: 특별한 식단 변화나 활동량 감소 없이도 체중이 증가하며, 이는 대사율 감소와 체내 수분 저류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보다 추위를 더 심하게 느끼고 손발이 차가워집니다.
  • 3. 피부 변화 및 모발 이상: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며, 각질이 많아지거나 창백해 보일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쉽게 빠지며, 눈썹의 바깥쪽 부분이 없어지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손톱이 부서지기 쉬워지기도 합니다.
  • 4. 소화기 증상 및 부종: 장운동이 느려져 만성 변비가 흔하게 나타납니다. 얼굴, 특히 눈꺼풀 주변이 붓거나 손발이 붓는 부종 증상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점액수종'이라고 불리는 특유의 부종입니다. 목소리가 쉬거나 말이 느려지기도 합니다.
  • 5. 정신적/신경학적 증상 및 월경 이상: 기억력이 저하되고 집중하기 어려워지며, 우울감, 불안감, 짜증 증가 등 기분 변화를 자주 느낍니다. 여성의 경우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월경량이 많아질 수 있으며,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심장 박동수가 느려지는 서맥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

  • 1. 호르몬 대체 요법: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표준 치료법은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외부에서 보충해 주는 것입니다. 주로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이라는 합성 갑상선 호르몬제를 매일 복용합니다. 이 약은 갑상선 호르몬과 동일한 작용을 하며, 대부분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 2. 정기적인 용량 조절 및 혈액 검사: 레보티록신은 환자의 나이, 체중, 증상, 혈액 검사 결과(특히 TSH 수치)에 따라 적절한 용량을 결정합니다. 치료 시작 후 약 6~8주 간격으로 혈액 검사를 통해 TSH 수치를 확인하며 용량을 조절하고, 안정화되면 6~12개월 간격으로 정기 검진을 받습니다.
  • 3. 약물 복용 시 주의사항: 레보티록신은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아침 식사 30분~1시간 전에 공복 상태로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른 약물(제산제, 철분제, 칼슘제 등)이나 음식(일부 식이섬유, 콩 제품 등)과 함께 복용할 경우 흡수가 저해될 수 있으므로, 최소 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
  • 4. 임신 중 관리: 임산부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는 경우, 태아의 정상적인 뇌 발달을 위해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요구량이 증가하므로, 임신 전보다 더 많은 용량을 복용해야 할 수 있으며,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 5. 생활 습관 관리 및 합병증 예방: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은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혈관 질환(고지혈증, 심장병), 빈혈, 불임, 그리고 심한 경우 혼수 상태(점액수종 혼수)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예방방법

  • 정기적인 건강 검진: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자가면역 질환을 앓고 있거나, 과거 갑상선 질환의 병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갑상선 기능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요오드 섭취의 균형: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이지만, 과도한 섭취도 일부 사람에게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인 대부분은 김, 미역 등 해산물 섭취로 요오드가 충분하므로 별도의 요오드 보충제를 섭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임산부나 수유부는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정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 약물 복용 시 주의: 리튬, 아미오다론 등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여 갑상선 기능 모니터링 여부를 확인합니다.
  • 자가면역 질환 관리: 제1형 당뇨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른 자가면역 질환을 가진 환자는 하시모토 갑상선염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갑상선 기능 변화에 유의하고 정기 검진을 고려합니다.
  • 증상 인지 및 조기 진단: 만성 피로, 체중 증가, 추위 민감성 등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조기 진단 및 치료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킵니다.

질병 발병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전 세계적으로 비교적 흔한 내분비 질환으로, 일반 인구의 약 1~2%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유병률이 5%에 달할 수도 있습니다.

성별에 따른 유병률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여성에게서 남성보다 약 5배에서 8배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는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여성에게 더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인종별 차이도 보고되는데, 백인 여성에게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며, 아시아인에게서도 높은 편입니다.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일시적 또는 영구적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합니다.

한국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2020년 기준 약 60만 명 이상이 진료를 받았습니다. 이 역시 여성 환자의 비율이 남성 환자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요오드 섭취가 충분한 지역에서는 자가면역성 원인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질병 응급처치방법

  • 1. 갑작스러운 증상 악화 시 의료기관 방문: 만성적인 질환이므로 '응급처치'의 개념보다는 증상 악화 시의 대응이 중요합니다. 평소와 다르게 피로가 극심해지거나, 부종이 심해지고, 의식 변화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 2. 점액수종 혼수(Myxedema Coma) 의심 시 119 신고: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심하게 진행될 경우 의식 저하, 저체온증, 저혈압, 서맥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점액수종 혼수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이므로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응급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주변 사람에게 환자의 갑상선기능저하증 병력을 반드시 알려주어야 합니다.
  • 3. 정기 약 복용의 중요성 강조: 갑상선 호르몬제는 매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약 복용을 잊었거나 임의로 중단하지 않도록 환자 본인과 보호자가 인지해야 합니다.
  • 4.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주의: 새로운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거나, 기존 약물(특히 제산제, 철분제, 칼슘제 등) 복용 시에는 갑상선 호르몬제의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여 복용 시간 간격을 조절해야 합니다.
  • 5. 의료진에게 병력 고지: 응급 상황 발생 시, 환자의 갑상선기능저하증 병력 및 현재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해 의료진에게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적절한 처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항상 복용 약물 목록을 소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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